장마

드디어 시작됐다.
일본의 장마梅雨.

5월엔 그렇게 날씨가 좋더니,
6월 되자마자 계속 비가 온다.

오늘은 그나마 아침부터 낮까지는
날씨가 맑았는데,
일기예보는 틀리지도 않는지,
저녁 집에오는 길엔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또 퍼붓는다.
희한하게도, 비가 오는데
기분은 그닥 가라앉진 않는다.
약간 차분히 정돈되는 느낌이랄까.

빗소리가 울려퍼지는
초여름의 밤.

2014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