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VNL] 나리타의 중심에서 LCC를 외치다 – (2) Vanilla Air

나리타를 허브로 두는 저비용 항공사를 분석하는 기획,
제 2 탄.
이번엔 바닐라 에어를 파헤쳐 보자.팍팍

제 1탄, JetStar★ 는 여기로.


JW/VNL
허브: 나리타 국제공항 (NRT)
취항노선 (나리타 발):
신치토세 (CTS), 나하 (OKJ), 아마미오시마 (ASJ)
서울-인천 (ICN), 타오위안 (TPE)
사용기재: A320-200
http://www.vanilla-air.com


AirAsia 가 ANA 랑 팀을 짜서
일본에 들어왔는데,
말레이시아 식 LCC 모델과,
ANA 가 바라던 LCC모델이 서로 달라서
결국 AirAsia Japan (WAJ) 는 사업을 철수하게 된다.

업계 쪽 이야기를 들어보니,
ANA 의 속내는 LCC 에 동조하는 척 하면서
자회사들로 (peach) 시장을 선점하고 FSC 는 그대로 유지하는,
즉, LCC 공세를 직접 컨트롤 하고 싶어했다고 한다.

근데 우리 토니는
호랑이힘이솟아나서
일본 시장에서도 자유롭게 저가 공세를 하면서
기존 AirAsia 의  비즈니스 모델을 유지하려고 하고자 했단다.

이렇게 서로 생각이 다른 두 회사가
뭉쳤으니 잘 나갈 리가 없었다.

근데,
AirAsia Japan (WAJ) 자체는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
기재도 괜찮고, 가격도 적당하고,
서비스도 딱 LCC 에 맞는 수준.
일본 고갱님들의 입맛에 안맞았을 뿐…
WAJ 홈페이지 어렵다고 그 난리를

그렇게, 씁쓸한 뒷맛을 남기며
WAJ 는 철수.
토니 부들부들

하지만, ANA 도
나리타를 허브로 하는 LCC 의 필요성은
인식하고 있었고, 이미 WAJ 과 JetStar★ (JJP) 의
맛을 본 고갱님들은 LCC 에 대한 강한 요구를 보인다.
한 번 맛보면 끊을 수 없지
프링글스 양파맛

그래서 WAJ 의 빈자리를
새로운 이미지의 LCC 로
채우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

이름하야
리조트 전문 LCC!

구체적인 사업 발표 전에는
이시가키지마ISG 나 괌GUM 과 같은 곳에
취항하겠다며 바람을 잡더니,
결국 나하, 신치토세, 인천, 타이페이로 결정.
읭? 리조트?

요금 체계는
코미코미/심플/와쿠와쿠 바닐라 3단계로 설정돼 있다.

리조트 전문 LCC 를 표방한 탓에 (?)
심플 바닐라 이상 티켓에는
위탁수하물 20kg 가
기본 포함 되어있는 게 특징이다.
티켓 가격에 포함돼있는 것 같은 건 기분탓

와쿠와쿠 바닐라 요금 좀
쭉쭉 풀었으면 좋겠건만.
취항 초기에 찔끔 이벤트 하더니
요즘에는 코빼기도 안 비춘다.

지금까지
ICN-NRT / NRT-TPE / TPE-NRT 구간을 타봤는데
JetStar★ 가 조금 더 낫지 않나 싶다.

기재야 둘 다
A320코주부귀요미으로
별 차이가 없지만,
(엔진옵션은 다르다. V2500 vs CFM56)
제일 다른 건 좌석.

JJP 편에서도 언급했지만,
어차피 AVOD 도 안달 거면
무릎 앞 포켓을 머리 위로 옮기는 게
레그 룸 이 넓어져서 더 쾌적한 느낌이 든다.

근데 VNL 좌석은 무릎 앞에
포켓이 떡하니.

가뜩이나 비좁은 기내가
더욱 좁게 느껴짐ㅠ
이게 최선입니까? 확실해요?
괌에도 갈 예정이라며…말로만

그리고 조금 욕심을 붙여서
이야기를 풀어보자면,
LCC 에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데려다 주는 서비스
이상을 바라면 안된다는 건 상식이고,
나 또한 격하게 동의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VNL 은 소프트웨어적인 서비스
(혹은 요금에 포함되어있지 않은 서비스) 적인 면은
전부 없애버린 느낌이다.
뼛속까지 LCC, 성골 LCC

융통성이 전혀 듣지 않는
딱딱하고 드라이한 대응.

매뉴얼대로 처리하면
문제의 여지를 없애서
운영 면에서는 편할 지 모르겠지만,
약간의 섬세함이 아쉽다.
특히 손님들이 fragile한 일본인이라면?

반대로, JJP 의 경우는
일본항공이랑 코드쉐어를 해서 그런지
아무래도 조금 더 FSC 의 색깔이 묻어나는 것 같기도 하고.
(VNL 도 ANA 와 마일 적립 등을 시작했다! 덤벼라 쟈루)

이러한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VNL 최악, JJP 킹왕짱
이라는 건 절대 아니다.

VNL 도 꽤 좋은 점이 많다.
신치토세 노선 같은 경우엔
거의 6500 엔이 정가로 자리잡혀 있어서,
주말 황금시간 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6500 엔 (편도) 에 구입할 수 있다.
비싸도 8500 엔?

표만 있으면 당일 티켓도
싸게 구입할 수 있고,
덕분에 문득 어디 떠나고 싶어지면,
바닐라 에어 홈페이지부터 찾게 된다.

이게 무슨 장점이냐 할 수 있지만,
의외로 즉흥적인 일정을 세워서
여행할 때에는 어마어마한 장점이 된다.

특히 금요일 저녁에 훌쩍 떠나서
일요일 아침에 돌아오거나 할 때.
자아를 찾으며 중2병을 치유하자!

JJP 는 편리한 노선은 많지만
가격이 점점 상향평준화 되고 있는 반면,
VNL 은 주말에도 거의 균일가.

와쿠와쿠 바닐라 요금만 조금 더 나와주면
괜찮겠는데. 아마 안될거야

2014년 7월 1일 부터
아마미오오시마奄美大島 라는 섬에 취항한다.
그래도 사람들은 괌에 취항하라며 아우성.

아직 기재가 부족한 상황이라
다양한 노선을 본격적으로 운용하려면
조금 더 여유를 가져주자.

와쿠와쿠 바닐라 특가나
기다려야지.

기내 메뉴에
나리타成田 유메 목장 특산
우유푸딩milk pudding 이
괴랄한비주얼로유명한데
먹을 기회가 없었다.

별로 안땡겨서 버텼더니,
의외로 인기 메뉴인 듯.
꼭 CD 안에 순두부가 들어있는 것 같아서
거부감이 드는데
맛은 좋다더라.

바닐라 아이스크림이면 좋았을 걸.

어쨌든,
진정한 리조트 노선 전문 LCC 로
성장하길 바라면서.

바닐라 에어,
간바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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