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Z106] ICN-NRT 아시아나항공 탑승기

OZ106 ICN-NRT
B777-200ER (HL7772)
34A (window) 


오키나와에 태풍 너구리가 올라와
큰 피해를 입었다는 뉴스를 봤다.

도쿄는 아직 태풍의 영향권이 아니라
지연, 결항 없이 예정대로 이륙.

인천은 조금 구름이 있었지만
쾌청한 하늘.

북쪽 활주로로 이륙해서 크게 좌선회,
공항 상공을 통과.
덕분에 인천공항 공중촬영!!!!

진짜 그림같다.

3개의 평행활주로가
시원시원하게 뻗어있고,
새로운 터미널 공사도 한창 진행중이다.
나리타 보고있나

인천에서 나리타까지의 하늘 길은
강원도-동해-돗토리-나가노-후쿠시마(!!) 로 이어지는 항로.

파이널 어프로치는
후쿠시마 남쪽 상공에서 기수를 틀어
나리타로 접근한다.

후쿠시마 근처를 통과하는 사실 때문에
방사능 항로 라고 폭풍디스 당하는 중.

뭐 고도 4만피트로 나니까 별 영향 있을까 싶지만,
방사능 자체가 그냥 찜찜하니까.
비행기 타는 순간 우주에서 날아오는 방사선은 덤

동해상까지는 무난한 비행.
기내식 나눠주고 음료 서비스가 끝났는데,
(아마 돗토리쪽? 일본 영공 들어가자마자)
비행기가 구름 속으로 들어가더니
오랫만에 심장쫄깃한 터뷸런스.

역시 태풍의 영향권.
흔들림이 30분 정도 이어졌고,
하강기류 때문에 비행기도 하강 상승을 반복했다.

일부 여성 승객들은 날카로운 비명을 지르고
꺄-!
니네가 더 무서워

결국 뜨거운 음료 서비스는 중단됐고,
승무원들도 좌석에 앉아서 안전벨트를 맸다.
그 와중에도 승무원들은 커피 주전자의 입구를
자기 쪽으로 향하고 갤리로 가더라.
(지켜보고 있다)

역시 프로.

나중에 같이 타고 있던 후배들의 증언에 의하면,
위아래로 흔들려서 처음엔 무서웠는데,
뒤를 돌아보니
내가 혼자 신나서 “우끼우끼” 하고 있는 걸 보고
안심했다능;;;
(부끄러운 항덕 선배)

괜찮아.
비행기는 난기류 따위로 추락하지 않아.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 카더라

꽤 높은 고도 (FL370) 였는데도 불구하고
태풍 탓인지 기류가 불안정해서
그런지 흔들흔들.

일본 영공 들어오면서는
스포일러 열어서 고도를 쭈우욱 낮춰서
FL330 로 내려옴.

사진을 보면,
위 아래로 두꺼운 비구름이 있고
중간에 파란 하늘이;;;

군데군데 적란운이 피어있어서,
요리조리 피해가더라.
날개가 구름에 닿을듯말듯.

나리타 다 오니
‘태풍 뭥미’
그냥 맑음. 더움. 습함.
젠장

이렇게 8일 간의 출장이 끝났다.

프랑스에서의 일정도 잘 끝내고,
오랫만에 파리 구경도 알차게 했다.

비록 인천에 내려서 집에도 한 번 못 들렸지만ㅠ
불효자는 웁니다

PS. OZ106편은
인천에서 15시 10분 출발이라
탑승 시간대가 참 좋다.
그래서 선호하는 편便 인데
특히 일요일 오후에는 747 인데도
만석満席!업그레이드 데헷

그냥 그렇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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