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의 기분

아는 동생이
도쿄에 놀러와서 여기저기 구경을 했나 보다.

여행와서 다녔던 맛집들을
블로그에 올렸던데,
하나같이 모르는 곳이었다.

내가 스시장인板前さん 이 직접 쥐어주는 초밥집이나,
1인분에 1600 엔 짜리 고깃집焼肉屋 에 갈 리가 없잖아.
결혼기념일도 아닌데!

도쿄에 살면서
핫플레이스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기도 했고,
생활자의 예산은
여행자의 그것과는 자릿수도 다르니까.

이런 변명으로 점철된
일본생활이지만,
오늘은 큰 맘 먹고
여행자 기분을 느껴보기로 했다.

일단 도쿄에서 제일 좋아하는 햄버거 가게에서
(무려 오모테산도表参道 에 있다!)
버거와 음료를 먹고,

피에르 에르메 아오야마 점PIERRE HERMÉ 青山店 에 들러
자연스럽게 마카롱을 구매했다.
낱개가 아닌 6개 들이 셋트로!

그리고 (동네) 까페에서
아이스 커피를 즐기면서
블로그 포스팅이라니!

MY BOTTLE 만 구매하면
완벽한 여행자였을텐데.

집에 가는 길엔 마트에 들러
우유를 한 병 사야겠다.
잊지 말고.

20140802